중국어 어법 기초 ① - 중국어 어순에 대한 이해

우리나라는 동아시아문화권에 속하기 때문에 한자라는 공통분모가 있어
한자 학습에 유리한 부분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중국어를 학습할 때는 한국어의 어순이나 한국어 습관 때문에
어려움을 겪게 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곤 한다.
따라서 중국어 어법을 학습할 때는 먼저 중국어 어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중국어 어순

우리말은 주어, 술어(동사), 목적어에 대한 개념이 타 언어만큼 뚜렷하지 않다.
예를 들어 ‘밥을 먹고 싶다’는 문장을 구사할 때
주어, 술어, 목적어 순으로 구성하더라도
저는(주어) 먹고 싶어요(술어) 밥이(목적어)
크게 문제가 없는 문장 하나가 만들어진다.
술어, 목적어, 주어 또는 술어, 주어, 목적어 순으로 구성하거나
주어를 생각하더라도 문장이 크게 어색하지 않다.
먹고 싶어요 밥이.
먹고 싶어요 저는 밥이.
그래도 가장 기본적인 어순을 굳이 따지자면
저는 밥이 먹고 싶어요.
주어 목적어 술어의 형태의 어순이다.
그러나 중국어의 경우 어순에 따라 의미가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에
어순이 매우 중요한 언어라고 할 수 있다.
중국어의 기본 어순은 주어 술어 목적어로 영어의 어순과 같다.
저는 밥을 먹고 싶어요 를 중국어로 하면
我想吃饭이 된다.
나는 하고 싶다 먹다 밥
나는 먹고 싶다 밥을 의 형태가 된다.
그러나 주어와 목적어의 순서를 뒤바꾸면
밥이 나를 먹고 싶다로 괴상한 형태의 문장이 된다.

또한, 단어의 순서에 따라서 의미가 달라지는데
后门은 뒷문이 되고, 门后는 문 뒷편이 된다.
어순이 달라지면서 의미가 달라지면 차라리 다행이다.
아예 문장이 틀린 문장이 되기 십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