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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주제

중국어 쉽게 공부하기: 한자 부수의 개념과 위치에 따른 명칭

by 중역문 2024. 2.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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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중국어 쉽게 공부하기 한자편의 중반 정도 온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한자와 간체자 이해하기, 한자 육서 이해하기, 한자의 간화 원리, 한자의 변천과정 순으로 중국어 쉽게 공부하기 한자편을 진행했는데요. 공통적으로 말씀드렸던 게 바로 한자는 한자대로, 발음은 발음대로 학습해야 중국어를 더욱 쉽고, 제대로 배울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한자를 학습할 때 가장 중요한 게 바로 '부수'의 개념인데요. 부수를 알아야지만 한자를 쉽게 배우고 또 한자의 뜻을 쉽게 캐치해낼 수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상 글자를 보고 뜻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에, 같은 맥락에서 부수를 보고 한자 내용을 유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먼저 한자 부수의 개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수의 개념

부수는 자치샇면 편방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편방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팅에서 간략하게 말씀드렸는데, 한자외 왼쪽 획인 편(偏)오른쪽 획인 방(旁)을 합쳐서 편방이라고 표현합니다. 따라서 편방은 한자를 쪼갰을 때, 의미를 가지는 최소의 단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부수는 편방 중에서도 사용빈도수가 높은 편방을 모아 놓은 것입니다.

부수의 유래

부수의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표의문자인 한자의 특성상 문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서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기 위해서 부수라는 개념이 생기고 부수가 생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수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여 문자의 체계를 정립하기 위함이었는데요. 이 부수의 개념을 처음으로 창안한 사람이 바로 중국 후한 시대의 허신(許愼)입니다.

 

허신은 현존하는 중국 최초의 자전(字典)인 설문해자를 편찬했으며 540개의 부수를 이용해 9,353개의 한자를 분류했습니다. 하지만 540개의 부수는 너무 세분화되어 실용성이 떨어졌습니다. 그 후, 청나라 강희자전에 이르러 총 214개의 부수를 선별했고 지금까지도 보편적으로 214개의 부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214개의 한자 부수만 외우면 웬만한 중국어 한자는 모두 독해해낼 수 있습니다. 

부수의 위치에 따른 이름

부수는 부수가 놓여진 위치에 따라서

머리

받치

제부수

총 8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럼 그 8가지에 대해서 한 번 간략하게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① 변(邊)

부수가 글자의 왼쪽에 있는 경우를 변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亻, 氵, 扌

② 방(傍)

부수가 글자의 오른쪽에 있는 경우를 방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戈, 刂

③ 머리

부수가 글자의 에 있는 경우를 머리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艹, 䒑

④ 발

부수가 글자의 아래에 있는 경우를 발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⑤ 받침

부수가 왼쪽과 아래에 걸쳐있는 경우를 받침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⑥ 엄

부수가 위쪽과 왼쪽에 걸쳐 있는 경우를 엄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广. 尸

⑦ 에운담/몸

부수가 글자를 둘러싸고 있는 경우를 에운담 또는 몸이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口, 門

⑧ 제부수

부수 자체가 글자인 경우를 제부수라고 하며, 예시는 아래와 같습니다.

馬, 高, 雨


이렇게 여러분들이 한자를 쉽게 익힐 수 있도록 부수에 대한 개념과 부수의 유래 그리고 놓인 위치에 따라 달라지는 부수의 명칭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사실 이것들보다 중요한 건 다음 시간에 여러분이 배우게 될 '변형된 부수'입니다.

간단하게 몇 가지만 미리 예습해보자면 사람 인(人) 한자가 亻으로 변형되고,

칼 도(刀) 한자가 刂의 형태로 변형되며, 마음 심(心) 한자가 忄㣺 으로 변형되는 것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우리가 원 문자의 형태만 외워서는 劍(칼 검)이란 한자에서 어느 것이 부수인지 파악할 수 없을 겁니다.

변형된 부수를 알아야지만 劍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부수인 방을 보고, 刂가 부수임을 알아차리고, 칼 도(刀)의 변형 형태인 것을 알아챌 수 있습니다. 부수를 파악한 뒤에는 칼과 관련된 뜻이겠구나 유추할 수 있으며, 실제로 해당 한자는 칼을 뜻하는 한자인 劍 (칼 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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