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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로운 주제

한자의 부수 ① - 개념 및 유래, 부수 위치에 따른 명칭

by 중역문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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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중국어와 중국어를 표기하는 문자인 한자에 대해 알아보았다.

또한, 한자는 표의문자로 뜻을 표기하는 문자이기 때문에

글자를 보고 어느 정도 뜻을 유추할 수 있고, 

이를 위해서는 기본 부수 214개를 알면 큰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그래서 오늘은 한자 부수의 개념 및 유래,

부수 위치에 따른 명칭에 대해 알아보기로 하겠다.

 

한자 부수 개념

부수는 앞서 간략하게 설명했던 편방과 혼동하기 쉽다.

한자의 왼쪽 획인 편과 오른쪽 획인 방을 통틀어서

편방이라고 지칭하는데, 편방은 한자를 분해했을 때

의미를 가지는 최소 단위라고 볼 수 있다.

부수는 이러한 편방 중에서도 사용 빈도가 아주 높은 것들을 모은 것이다.

어떻게 보면 편방이라는 큰 개념 안에 부수가 포함된다고도 볼 수 있겠다.

 

한자 부수의 유래

한자 부수의 유래는 중국 후한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게 된다.

한자는 표의문자의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글자에 뜻이 내포된다.

그런데 한자의 수가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자 

이를 체계적으로 분류하고 정리하기 위해서 부수라는 개념을 만들게 된다.

부수의 개념을 최초로 창안한 사람이 바로 그 유명한 허신이다.

출처: 지식백과

허신은 현존하는 최고(最古), 최초(最初)의 자전인 설문해자를 편찬했다.

자전이란 사전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조금 다르다.

글자 하나하나에 뜻이 있는 중국 한자의 특성 상 자전이 있다.

반면 우리는 글자가 아닌 낱말에 뜻이 있기 때문에 사전이 있다.

허신은 540개 부수를 통해 9,353개의 한자를 분류해냈다.

 

그러나 허신이 제안한 540개 부수는 그 수가 너무 많아 실용성이 떨어졌다.

이후 청나라 강희자전에 이르러서야 우리가 사용하는 214개의 부수를 선별해냈고,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214개 부수가 통용되고 있다.

 

부수의 위치에 따른 명칭

부수는 놓여진 위치에 따라서 각기 명칭이 달라진다.

위치에 따라서 총 8가지로 분류할 수 있는데

변, 방, 머리, 발, 받치, 엄, 몸, 제부수가 바로 그것이다.

 

부수가 글자 왼쪽에 있는 경우에는 변이라고 한다.

예시로는 亻, 氵, 扌 등이 있다.

 

방은 부수가 글자의 오른쪽에 있는 경우다.

예시로는 戈, 刂 등이 있다.

 

머리

머리는 말 그대로 글자의 위에 부수가 위치한 경우다.

예시로는 艹, 䒑 등이 있다.

발은 부수가 글자의 아래에 있는 경우다.

예시로는 등이 있다.

받침

받침은 부수가 왼쪽과 아래에 걸쳐져 있는 경우다.

예시로는 등이 있다.

엄은 부수가 위쪽과 왼쪽에 걸쳐져 있는 경우다.

예시로는 广. 尸 등이 있다.

에운담/몸

에운담은 부수가 글자를 둘러싸고 있는 경우다.

예시로는 口, 門 등이 있다.

 

제부수

제부수는 말 그대로 부수 자체가 글자인 경우다.

예시로는 馬, 高, 雨 등이 있다.

 

위와 같이 부수의 개념과 부수의 유래

그리고 부수의 위치에 따른 명칭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실 다음 시간에 학습할 변형된 부수가 더 중요하다.

 

맛보기로 학습해보자면

사람 인(人)자가 변형된 부수로 사용될 경우에는 亻으로 

변형되어 사용되고,

마음 심(心)자가 변형된 부수로 사용될 경우에는 忄이나 㣺으로 사용된다.

따라서 214개 부수를 있는 그대로만 학습하기 보다는

변형되어 사용되는 사례들을 익혀야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칼 도(刀)의 경우에도 변형된 부수로 사용될 경우

刂과 같은 형태로 사용되는데,

칼 검(劍)을 보고 우측에 있는 칼 도 부수를 확인하면

대략적으로 칼과 관련된 뜻이겠구나 하고 유추해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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